[뉴욕=박재형 특파원] 호주의 한 변호사가 구글 등 IT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컴퓨터 과학 분야 소송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주의 변호사 앤드류 해밀턴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암호화폐 산업을 죽이기 위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 기업들이 2018년 초부터 암호화폐 자산과 ICO(암호화폐공개)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초기 암호화폐 산업을 고사시키기 위한 담합 행위를 계속해오면서 업계에 피해를 입혔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해밀턴 변호사는 2년6개월 동안 준비해온 이번 소송 참가자들이 요구하는 배상 금액이 현재 6억달러까지 축적됐으며, 청구 총액이 3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