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투자 업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rayscale Bitcoin Trust, GBTC)이 지난 6개월 간 16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지난 주 금요일 업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지난해 말 총 자산 가치가 18억 7천만 달러(한화 2조 2140억원)였는데, 올 2분기 말에는 35억 달러(한화 4조 1440억원)를 기록했다. 업체는 지난 1월 SEC에 감독 대상 기관으로 등재됐다.
해당 신탁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2분기 말 기준으로 38만 7천 개로 지난해 말 대비 12만 5531개가 증가했다. 가격으로 따지면 지난 달 30일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11억 5천만 달러(한화 1조 3616억원)가 상승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서 지난 2분기에 “투자자들이 9억 6천만 달러를 신규 투자했으며 전체 제품군에서 총 14억 달러가 유입돼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자산 중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 관리하고 있는 자산은 47억 달러(한화 5조 5648억원)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인 디지털통화그룹(DCG, Digital currency group) 자회사이다. DGC에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역시 자회사로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