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충청북도가 앞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짝퉁 상품을 가려낼 계획이다.
13일 충청북도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수출 상품의 가짜 상품 유통방지와 해외 글로벌 쇼핑몰을 연계할 수 있는 유통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협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0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이란 제목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산업기술혁신원(KIAT)과 인하대학교 컨소시엄 간 체결하는 것으로 인하대학교 컨소시엄은 인하대학교 주관으로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한국무역정보통신, 마크애니가 참여했다.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플랫폼’은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출하부터 소비자 구입 시점까지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소비자가 QR코드 모바일 인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상품의 이력정보와 유통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에게는 제품·국가별 판매 데이터 및 소비자 성향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제공해 맞춤형 상품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3년간 총 117억(국비 80억, 도비 6억, 민간 31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차년도에 도내 화장품 5개 기업이 실증에 참여하고 2차년도, 3차년도에 품목 다변화 및 참여기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배 충청북도 행정국장은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상품식별 및 유통이력정보 인증체계를 통해 수출상품의 대외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도내 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