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전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만2000달러 저항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80% 오른 1만1712.76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상승형 삼각패턴 내에서 다지기 과정을 밟고 있다. 당장의 성향은 중립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수개월 고점으로 전진한 이더리움이 강세 플래그 브레이크아웃(bull flag breakout)을 연출, 강세 지속을 시사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현재 다지기는 1만2000달러를 넘어 강세 브레이크아웃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더리움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강세 지속 전망은 비트코인에 긍정적 신호로 간주된다.
기관들의 비트코인시장 참여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비트코인의 강세 브레이크아웃 전망을 지지한다.
스큐(Skew) 데이터에 의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거래 잔고는 지난 4주간 100% 넘게 증가, 사상 최고인 8억41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상승형 삼각 패턴 브레이크아웃이 확인되면 시장의 관심은 지난해 8월 고점 1만2425달러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바이어들이 삼각 패턴 하단(현재 1만1280달러)을 방어하지 못하면 단기 전망은 약세로 전환돼 매도세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경우 8월 2일 저점 1만659달러를 향한 보다 큰 폭 후퇴 가능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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