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1만2000달러 장애물 극복을 위한 3차 시도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이 주말을 앞두고 심리·기술적 저항선인 1만2000달러 돌파를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비트코인은 이미 8월 들어 두 차례 1만2000달러 돌파에 성공했으나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퇴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5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27% 오른 1만1823.6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최근 한달 가격과 거래량 추이
암호화폐시장에선 1만2000달러 저항선 위 발판 구축 여부가 비트코인의 향후 행보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재시험 가능성과 관련, 1만2000달러는 항상 중요한 요소로 간주됐다고 설명한다. 또 비트코인이 1만2000 ~ 1만4000달러에 포진한 저항선들을 극복하면 기존의 사상 최고점(약 2만달러)까지는 저항의 진공 상태라는 견해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 정복에 다시 실패할 경우 추세의 약세 전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BTC도 비트코인이 1만1850달러와 1만20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하향 조정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향후 진로는 상·하 양방향으로 모두 열려 있지만 현재로서는 1만2000달러 돌파에 다소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암호화폐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이더리움이 강세 지속 패턴을 형성한 것이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트코인시장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비트코인의 강세 브레이크아웃 전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번 주 2억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월가 뿐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 기업들의 시각 변화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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