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업체 블록체인 닷 컴(Blockchain.com)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예금 금리를 인상,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게 됐다고 더 블록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닷 컴은 비트코인 예금의 연간 이자를 4.5%에서 6%,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팍스(PAX)와 USDT에 대한 이자를 7%에서 12%로 각기 인상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블록파이와 셀시우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블록파이와 셀시우스는 현재 선별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각기 8.6%와 8.69%의 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블록파이는 지난 3월 비트코인(BTC) 예금 이자를 5BTC 이상인 경우 연 3.6%에서 6%로 인상 조정했다.
블록체인 닷 컴은 지난 6월 이자 지급 소매 예금 계좌 출시 이후 약 1억달러의 고객 자금을 유치했다.
피터 스미스 블록체인 닷 컴 CEO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예금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원하는 기업들로부터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암호화폐 공간의 트레이딩업체들과 대형 투자자들이 팍스와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디파이시장에 진출하고 분화된 암호화폐시장에서 보다 매끄러운 거래를 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더 블록은 블록체인 닷 컴이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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