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소형 암호화폐 중 가격이 하락한 종목이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2276.26달러로 3.73%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1.31%, XRP 6.81%, 체인링크 0.08%, 비트코인캐시 5.59%, 라이트코인 8.81%, 비트코인SV 3.3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85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이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530달러 상승한 1만2465달러, 9월물은 570달러 오른 1만2610달러, 10월물은 610달러 상승해 1만27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만2000달러를 넘어선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촉발시킨 주 요인으로 데이비드 포트노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영향을 꼽았다.
지난 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바스툴 스포츠의 설립자 겸 사장 데이브 포트노이에게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는 동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나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인플레이션 헤지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2억5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유투데이는 분석했다.
라이트코인은 주요 암호화폐 종목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트코인SV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7위로 올라섰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수개월 동안 횡보를 계속했던 라이트코인이 최근 5일 동안 19%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이러한 상승세 가운데 시가총액을 43억달러 이상으로 증가시켜 비트코인SV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31% 하락했고, 나스닥은 1%, S&P500은 0.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