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1만2000달러 위에서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의 이전 범위 브레이크아웃(돌파)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일(17일) 3.2% 상승, 1만2300달러 부근으로 전진하면서 일간차트에 형성된 상승형 삼각형 패턴의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브로커 비퀀트(BeQuant)의 리서치 헤드 데니스 비노쿠로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은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이뤄진 “확신에 찬 브레이크”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2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17% 오른 1만2251.06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1만2359.06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패턴 돌파는 7월 저점(9000달러 아래)에서 시작된 상승 추세 재개를 가리키는 것이며 시장의 포커스는 지난해 7월 고점($1만3200)과 작년 6월 고점($1만3800)에 맞춰져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LMAX 디지털의 통화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코인데스크와의 트위터 채팅을 통해 “시장은 2019년 고점을 바라보고 있다”며 지난해 고점이 주시할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는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을 지지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17일 현재 21개월 최저 수준으로 감소,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분위기가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이 채굴자들로부터의 공급 증가 속에 이뤄진 것도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바이트트리에 의하면 채굴자들은 지난 5주간 그들이 채굴한 것보다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매각했고 그 결과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재고는 감소했다. 이는 비트코인 바이어들이 채굴자들로부터의 늘어난 공급을 흡수했음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8일 거래에서 1만200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할 경우 기술적 관점에서 강세 성향은 무효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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