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비트코인이 이미 고점을 찍고 큰 폭의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 크립토웨일(CryptoWhale)은 최근 몇 시간 동안 40만개의 비트코인이 3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통해 이동했다면서,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를 넘어서자 시장의 덤핑에 대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웨일의 비트코인 거래소 유입량과 가격 변동 사이 관계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소 이동 물량이 최근 수준에 근접했던 시기는 올해 2월부터 3월 사이로, 3월12일 정점에 도달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웨일은 최근 며칠 사이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이미 수익을 기록한 비트코인 고래들이 지난 3월과 같은 급락을 예상하고 매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0.1% 하락한 1만208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