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부정적 전망이 담긴 의사록에 소폭 하락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5.19포인트(0.31%) 하락한 2만7692.8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하락한 1만1146.4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낀 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4 mj72284@newspim.com |
이날 시장은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반전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활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7월 의사록에서 “5월과 6월에 나타난 빠른 고용 반등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중기적인 경제전망도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오루크 존스 트레이딩 시장 수석전략가는 “연준의 신중한 전망은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부분과 함께 맞닿아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애플은 1.4% 오른 주당 468.6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장막판 상승폭이 줄면서 애플은 시총 2조달러를 하회하며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기기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영향으로 핵심 아이폰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소매업체 체인인 타겟과 세계적인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도 장초반 호실적과 함께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은 호재였다. 최근 미국의 추가경기부양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시도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미국 경제가 자력으로 회복되기엔 의구심이 일고 있는 만큼 민주당 측과 경기부양 논의를 시도하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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