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 위 기반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몇 차례 실패하면서 큰 폭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3월과 같은 폭락장을 다시 경험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중순 약 48시간에 걸쳐 50% 넘게 가격이 폭락하는 ‘검은 목요일’을 겪은 뒤 반등, 금주 초반 1만2400달러의 연간 신고점을 찍고 소폭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0일 오후 2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02% 오른 1만1875.29달러를 가리켰다.
뉴스BTC는 검은 목요일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관하고 있는 비트코인 잔고가 크게 줄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현재 1년여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갑작스러운 사태로 매도압력을 받게 되더라도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빠른 시간 내 처분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이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3월 검은 목요일처럼 단기간에 50% 이상 폭락할 가능성이 축소됐음을 가리킨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 시작에 접근했음을 가리키는 다른 신호들도 비트코인의 큰 폭 후퇴는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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