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새로 선보인 라이트코인 트러스트(LTCN)와 비트코인캐시 트러스트(BCHG)에 각기 세자릿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케인 리서치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라이트코인 트러스트가 지난 18일부터 공개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출시 이후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재 LTCN의 프리미엄은 무려 753%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케인 리서치는 또 “라이트코인에 노출하려는 높은 소매 수요가 LTCN의 초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LTCN과 같이 출시된 비트코인캐시 트러스트의 프리미엄도 현재 351%로 나타났다.
디크립토는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기저자산으로 설계된 LTCN과 BCHG에 이처럼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이들 상품이 현 상황에서 미국의 소매 투자자들이 은퇴연금 계좌를 통해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레이스케일이 앞서 출시한 다른 암호화폐 트러스트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프리미엄은 6월 초 804%까지 치솟은 뒤 현재 93%로 낮아졌다.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현재 프리미엄은 23%로 나타났다.
아케인 리서치는 “암호화폐 트러스트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에 노출하려는 대중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암호화폐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맞이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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