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알트코인 거래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체인얼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 한국 등 동아시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거래 비율은 16%로, 중동 14%, 동유럽 13%, 북미 11% 등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아시아의 암호화폐 종류별 거래 비율은 비트코인 51%, 스테이블코인 33%로, 비트코인 투자 거래 비율이 북미 72%, 아프리카 69% 등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체인얼리시스의 보고서는 동아시아 시장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북미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투기적 거래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에서 거래된 전체 암호화폐 중 31% 이상이 동아시아 지역 주소에서 나왔고, 같은 기간 이 지역에 유입된 암호화폐 총액은 1070억달러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2위 서유럽에 비해서도 77%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