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다가오는 24일~28일 주간 뉴욕증시는 S&P500의 추가 상승 여부가 관건이다. 미 의회에서 코로나19(COVID-19)대응 추가지원정책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시작되는 캔사스시티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 등이 S&P500을 추가로 밀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초의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도 뉴욕증시는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90.60포인트(0.69%) 오른 2만7930.3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만1311.80을 기록했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함께 다시 썼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고, S&P 500 지수는 0.72% 상승, 나스닥은 2.65%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추가지원책 합의 지연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미국의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또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도 전달보다 24.7%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주택시장의 회복에 힘을 실었다.
마이클 아론 버스턴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연준의 회의록 부정적인 공개와 미국 실업 청구건수의 급격한 증가가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날 발표된 지표를 보면 다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고 밝혔다.
S&P500지수 주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
◆ 미 연준 잭슨홀 미팅 주목…미 정부 추가지원책은 관심밖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잭슨홀 미팅이 화상으로 개최되지만 투자자들은 여기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 되면서 주초에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열려 무슨 말들이 오가는지 다소 눈길을 끌겠지만 워싱턴에서 추가지원책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정치적 사안과 연계되는 정부 지원책에서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반면 연준이 미국의 향후 10년 경제흐름에 대한 전망과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진단 등에 대해 보다 뚜렷한 통찰을 얻어내기 위해 그 어느때 보다도 뉴욕증시는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 관심사는 연주의 가이던스와 인플레이션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꾸어 말하자면 미국 경제가 자력으로 원상회복할 때까지는 현재의 완화정책을 고수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투자자들의 바램인 것이다.
이것이 확인되면 S&P500은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스탠리자산관리 채권매니저 짐 캐론은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했고, 백신이 곧 나올것이고, 증시가 야단법석이라는 등의 말을 쏟아놓겠지만 궁극으로는 현재의 스탠스를 지속할 것이라는 것이고, 이점을 시장에 확신시키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언급된 연준의 경제살리기를 위한 특별한 지원책을 반복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기대밖이고 오히려 파월이 그 너머 새로운 가이던스나 얼마나 현재 금리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을 기다리고 있다.
바클레이스 미국경제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연준이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나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9워레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만에서 새로운 허리케인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서 기상전문가들은 1933년 이래 최고 강력한 것이 될 것이라 예고하고 있어 에너지 시장 관계자들은 여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 주요 경제지표
이번 주간 주요지표 발표 등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24일(월)에는 발표되는 지표가 없다
25일(화)에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신규주택판매, 소비자신뢰 지표가 나온다.
26일 수요일에는 내구소비재 지표가 발표된다.
27일 (목)에는 주간실업급여청구건수, 2분기 실질GDP가 발표된다.
캔사스시티 잭슨홀 미팅이 28일까지 개최되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이 있다.
28일 금요일은 개인소득/지출, 소비자신뢰지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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