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빈과일보에 비트코인 사용을 지지하는 전면 광고가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디크립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과일보 24일자 지면에 게재된 전면광고는 광둥어와 영어로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임을 강조한다.
기사에 따르면 빈과일보 신문 첫 페이지의 전면 광고에는 “비트코인은 결코 당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영어 문구가 담겼다. 또 광둥어로 “은행들아, 오늘 당신들이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을 버리는 것은 바로 나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디크립트는 이 광고는 홍콩 보안법 시행과 관련,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고객들에 대한 은행 서비스를 제한하려는 은행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는 “그 누구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의 트랜잭션을 중단시킬 수 없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폐쇄될 수 없다. 비트코인은 성, 신분, 또는 신념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이용 가능하다”고 적고 있다.
빈과일보 소유주 지미 라이는 최근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 석방됐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에게 비트코인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는 정치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지 출처: 트위터 (@aaron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