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해시드 김성호 파트너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로 개인화된 금융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난 24일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웨비나로 진행된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에서 “디파이가 가져올 미래의 금융”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성호 파트너는 디파이로 인해 미래에는 “전통 금융권에서 취급하지 않는 자산들을 디파이로 거래하게 될 것”이라며 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권에서 취급하는 자산에 더해 “게임 아이템, 데이터, 거버넌스 토큰을 디파이를 통해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산들을 담보 대출, 자산 관리 등의 형태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디파이에서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누구에게나 개개인의 거래 기록이나 자산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를 결합해 컴파운드, 커브 등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개인 투자자만을 위한 개인화된 금융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김성호 파트너는 디파이의 성장 및 한계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디파이 시장이 2017년 메이커다오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더리움 기준 2.67배, 미국 달러 기준 3.47배 증가했다”며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또한 18개월 동안 3천 9백만 달러에서 현재 10억 달러로 25배 가량 증가했다”고 디파이 시장의 빠른 증가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디파이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비싼 네트워크 ▲ 과열된 초기 시장 ▲ 어려운 서비스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시장이 급등하면서 1 ETH를 전송하는 데 20달러의 비용을 내야할 만큼 가스비가 많이 올랐는데, 이더리움 2.0 등장으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는 “그러나 트래픽 속도가 얼마나 개선될 지 계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 시장은 현재 과열된 시장으로 인해 해킹 등의 보안 문제가 심각한데, 김성호 파트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감사와 보험 프로토콜 넥서스 뮤털 등이 등장해 이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파이 서비스는 복잡한 UI·UX로 사용이 어렵다. 그는 이에 “아직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디파이를 월렛에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코인베이스 월렛, 디파이에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만든 댑 브라우저 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