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 – 8 – 24
[글 = 브루스 능/후안 빌라베르데]
“탈중앙화”가 암호화폐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글로벌 금융위기/경기침체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그 유명한 “백서”를 발표했다. 그 맥락이 중요하다.
대체 어떤 시스템이 대마불사(大馬不死)와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런 시스템은 그것이 무엇이든 사실상 스스로 붕괴를 자청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개인들을 직접 연결하는) P2P 전자 화폐 시스템”은 2차대전 이후 등장한 낡은 방식에 대한 도전이다. 최상의 증거는 바로 우리 앞에 있는 “P2P” 방식이다.
본질적으로 P2P가 아닌 것은 비트코인이 의미하는 바가 아니다.
우리가 규제 관련 요건들을 마련해 개발자들에 도움을 주려는 싱가포르 암호화폐산업 협회를 싫어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규제 당국을 상대하는 것은 암호화폐를 20세기 인프라에 포함시켜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약화시킨다.
이 주제에 관한 코인데스크 최근 기사의 첫 단락은 독자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싱가포르 암호화폐산업 비영리 기구가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준수할 실천 규정(code of practice)을 공개했다. 이 규정은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400개 넘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사업체들을 포함하는 싱가포르 암호화폐기업·스타트업 협회(ACCESS)에 관한 기사의 나머지 내용을 소개한다. 기사는 싱가포르 결제 서비스법 업데이트를 위한 ACCESS와 싱가포르 통화청, 그리고 싱가포르 은행협회(ABS)의 협력 내용도 다룬다.
- 특별히 ACCESS는 고객확인(KYC)을 통해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표준화된 접근법을 최선의 관행으로 제공하려고 시도한다.
- 앤슨 질 ACCESS 의장은 ACCESS의 지침은 글로벌/로컬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 모두를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고 법률에 입각한 라이선스 운영의 성공적 적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ACCESS의 규정은 회원들과 규제 당국 모두의 이해에 부응할 수 있도록 2년에 걸쳐 개발됐다”고 질이 지난 14일 트위터에서 밝혔다.
- ACCESS의 규정은 가상화폐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적용될 글로벌 감독 틀 마련을 위한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 2019년 6월 지침에 부합하려는 노력 속에 만들어졌다.
- 규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협력해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성을 보장하기 위해 “때때로” 계속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ACCESS는 밝혔다.
이는 “중앙화다.”
이는 암호화폐가 의도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21일 트윗을 통해 밝힌 것처럼 기업들은 중앙화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