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공개하는 거래량 등 활동 데이터 대부분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할만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5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리서치랩(Blockchain Research Lab)은 최근 12개 주요 거래소의 웹 트래픽, 지갑 용량, 거래량 등 핵심 지표를 통한 거래 활동 데이터 분석 결과 7개 거래소에서 위시 트레이딩(wash trading) 가능성을 포착했다.
블록체인 리서치랩은 이번 조사 결과 거래소들을 세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비트파이넥스(Bitfinex), 비트스탬프(Bitstamp), 비트렉스(Bittrex), 크라켄(Kraken), 폴로니엑스(Poloniex) 등 5개 거래소는 워시 트레이딩의 증거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 히트BTC(HitBTC), 쿠코인(KuCoin), 요빗(YoBit)은 워시 트레이딩 가능성이 중간 수준인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 후오비(Huobi), F코인(FCoin)은 워시 트레이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거래소로 분류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데이터를 조작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고된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서, 시장과 트레이더들을 위협하는 요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