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노드 게임즈 유한민 성장팀장이 “블록체인 게임에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에서 그는 ‘디파이X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아 이와 같이 발언했다.
노드게임즈는 2019년 3월에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회사로 탈중앙화 경제 체제를 게임에 적용하고자 한다. 업체는 현재 이오스 기반 게임인 ‘크립토 스워드앤매직’과 세계 최초 탈중앙화 MMORPG 게임 ‘리그오브킹덤즈’를 서비스하고 있다. 유 팀장은 신작인 ‘리그오브킹덤즈’ 시스템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랜드토큰’에 대해 설명했다.
리그오브킹덤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하며, 모든 사용자가 랜드토큰으로 자산을 소유한다. 사용자들은 신규 플레이 파티인 킹덤즈를 결성해 작은 마을부터 시작해 자원 채집, 기술 연마, 병력 양성 등을 거쳐 자신이 게임에서 구입한 땅을 왕국으로 키울 수 있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면 연맹을 결성해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를 통해 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 이 의원이 모여 의회를 구성하며 의회는 게임 내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유 팀장은 “사용자가 땅을 개발하면 두 가지 보상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보상은 자원 보상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채집한 자산의 5%를 보유할 수 있으며 이를 랜드토큰으로 토큰화해서 이더리움 상에서 거래할 수 있다. 두 번째 보상은 개발 보상으로 땅을 구입한 사용자를 게임에 참여하게끔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게임 매출의 일부를 배분하는 것이다. 그는 “이때 사용자에게 다이로 보상하고 있으며 보상 결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리그오브킹덤즈의 특이 사항으로 ‘좌표 소유권’에 대해 언급했다. 전략게임 시스템 상 서버가 계속해서 추가되는데, 이러한 확장성에 대비해 노드게임즈는 유저가 구입한 땅을 좌표로 표시한다. 랜드토큰을 구입한 사용자에게 좌표에 대한 소유권을 제공한다.
랜드토큰은 ERC-721 토큰으로 총 공급량은 6만 5536개이며, 현재까지 프리세일을 통해 3064개가 유통되고 있다. 사용자들의 대다수는 프리세일로 랜드토큰을 구입했다. 유 팀장은 “프리세일 이후 지금까지 1만 3천 다이를 보상으로 지급했는데 이중 8천개가 아직 잠들어 있다”며 “이는 땅을 아직 많이 구입하지 않은 사용자들인데 리그오브킹덤즈에서 지금까지 공급한 땅은 5%에 불과해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의 게임 참여를 늘리고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디파이 스테이킹이나 이자 농사 프로젝트와 연동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또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랜드토큰은 디파이 담보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블록체인에 기록돼 정량화되어 있고 내재가치 평가가 가능해서 담보 가치도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그오브킹덤즈 내 의회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정책 투표인데 이에 활용할 수 있는 ERC-20 토큰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