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안보 당국이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목표로 하는 북한 해커조직의 위협을 경고했다고 27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바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보안청은 전날 ‘비글보이즈’(BeagleBoyz)로 알려진 북한 해커조직이 미국 내 은행과 국제 송금망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불법으로 탈취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는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해커조직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훔친 암호화폐를 유통시켰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 해커조직이 전통적인 금융기관의 자금을 강탈하는 것 뿐 아니라 한번에 수억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일단 일반통화로 교환되면 회수가 사실상 어려운 암호화폐의 특성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