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는듯 했으나 곧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워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283.48달러로 1.81%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2.35%, XRP 5.66%, 체인링크 5.09%, 비트코인캐시 4.74%, 라이트코인 5.38%, 비트코인SV 3.8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50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9.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85달러 하락한 1만1295달러, 9월물은 265달러 내린 1만1365달러, 10월물은 265달러 하락해 1만14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1만1200달러 대까지 내려가 횡보 중이고, 거래량은 2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38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으며, 주요 종목 대부분 낙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체인 정보를 제공하는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전망을 제시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대비 스테이블코인의 공급 비율은 2019년 7월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낮을 때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인 비트코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노드는 특히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주요 거래소들에서 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보유자들이 이를 이용해 비트코인 구매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57% 상승했고, 나스닥은 0.34% 하락했으며, S&P500은 0.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