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북한 해커들이 탈취한 비트코인의 이동과 자금세탁 등을 미국 법무부가 계속 감시하며 불법 자금의 몰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 트랜잭션을 추적하는 트위터봇 웨일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이날 약 14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북한 해커가 이용하던 지갑에서 미 법무부에 의해 몰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크립트는 법무부가 북한 해커들이 300만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금의 세탁에 이용한 280개 계좌를 최근 몰수하는 등 북한 해커들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감시, 추적하고 있다면서 웨일얼럿이 언급한 비트코인은 그 중 일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2019년 두 건의 대규모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에 관여한 280개의 암호화폐 계좌와 해당 자금의 직접 추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