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8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41번째 사상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고, 뉴욕 증시는 5개월 연속 월간 상승세 속에 4월 이후 최고의 한달을 보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23.82포인트(0.78%) 하락한 2만8430.05,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7.70포인트(0.22%) 내린 3500.31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달 7.6% 오르며 1984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또 S&P는 월간으로 보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7% 이상의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1986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다. 다만, S&P 종목 절반 이상이 여전히 적자 상태다.
지난 5개월 동안 S&P500지수는 35% 올랐는데, 기간 상승폭으로는 1938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79.82포인트(0.68%) 오른 1만1775.46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은 5개월 연속 랠리를하면서 거의 10% 상승한 S&P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
이날 은행주 하락이 다우와 S&P 500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실업률이 하락한다고 해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가 떨어지면서 JP모건체이스는 2.51%, 씨티그룹은 2.2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3% 하락했다.
모나 마하 잔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 선임 미국 투자 전략가는 “강한 여름을 보낸 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나스닥은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다국적기업인 네슬레는 미국의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에이뮨테라퓨틱스의 지분 74.4%를 주당 34.50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분할 후 첫날 급등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3.39%, 테슬라는 무려 12.57% 폭등했다.
빌 셀레스키 미국 증권사 아거스 리서치(Argus Research) 분석가는 이날 월가에서 가장 높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그는 목표 주가를 주당 566 달러로 상향했으며, 분할 전 기준으로 보면 2830달러다. 이는 필립 후 초이스 제퍼리스 분석가의 목표가 2500달러보다 500달러 더 상향 한 것이다.
또 호실적을 발표한 화상회의앱 줌은 8.63% 상승한 32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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