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가 약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1만2000달러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1만1964달러까지 전진한 뒤 상승폭을 약간 반납했다.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2018년 4월 이후 최저인 91.75까지 후퇴했다 낙폭을 만회하며 92 위로 반등했다. 달러지수는 금년 3월 고점 이후 10%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5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20% 오른 1만1880.74달러를 가리켰다.
암호화폐 지수펀드 제공업체 스택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코인데스크에 “거시적 레벨에서 볼 때 미국 달러는 잭슨홀 회의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그리고 금과 같은 보다 폭넓은 안전상품에 대한 추가 매수 압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이날 2년 최고치인 470달러 부근까지 전진한 것도 비트코인의 강세의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딥은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들의 최근 상승을 발판으로 오늘 상당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9월 만기 1만2000달러 콜옵션에 대한 매수세 증가를 비트코인의 단기 분위기가 강세임을 보여주는 증거로 인용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날 달러 약세 흐름 속 상승한 것과 관련,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 클래스로 성숙되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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