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파이(DeFi)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8월 거래량이 11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듄 애널리틱(Dune Analytic)의 자료에 따르면, DEX의 총 거래량은 7월 44억달러에서 8월 112억4000만달러로 152% 급증했다.
DEX의 거래량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디파이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인기에 따른 것으로, 8월 한달 거래량이 2019년 한 해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DEX 월간 거래량 자료를 보면, 전체 DEX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니스왑(Uniswap)이 최근 7일 동안 25억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DEX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유니스왑은 특히 지난 주말 거래량이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 중심 플랫폼으로 ERC-20을 구현하거나 이더리움을 거래할 수 있는 유니스왑은 유동성을 제공하면서 자동으로 시장을 생성하는 DEX 플랫폼으로 디파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유니스왑의 거래량 증가세는 지난 6월 이후 디파이 시장에 잠긴 자산의 총 가치가 10억달러에서 최근 77억달러까지 급증할 정도로 디파이 시장의 규모가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