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1만2000달러 저항선 돌파가 다시 한번 실패로 끝나면서 비트코인이 2일(현지시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1만2000달러를 시험했으나 1만2000달러 위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주간 최소 4차례 1만2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일 오전 8시 3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94% 내린 1만1436.63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앞서 불과 몇분 사이 거의 400달러 급락을 경험했다며 비트코인의 이날 가파른 후퇴는 시간적으로 빗썸에 대한 한국 경찰의 압수 수색 소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지수펀드 스택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빗썸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에 대한 상당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풀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비트코인의 현재 하락세가 달러 회복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 29개월 최저인 91.75까지 하락한 뒤 현재 92.60 가까이 반등했다.
외환 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달러에 대한 조정 압력이 달러에 숨돌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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