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395.64달러로 5.05%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8.83%, XRP 5.73%, 체인링크 8.08%, 폴카닷 5.44%, 비트코인캐시 7.80%, 라이트코인 8.9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738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6.3%로 낮아졌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월2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620달러 하락한 1만1455달러, 10월물은 625달러 내린 1만1555달러, 11월물은 695달러 하락해 1만15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일부 주요 종목의 낙폭이 오전에 비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비트코인은 1만1400달러 선 아래로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280억달러 수준이다.
최근 바이낸스에 상장되며 급등했던 폴카닷이 이날 장중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단번에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올랐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 선에서 저항을 만난 것은 올해 들어 몇 차례 반복된 일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라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1만2000달러 돌파에 성공할 경우 1만2800달러까지 가기 전 1만2450달러가 다음 저항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트레이더 돈알트는 비트코인의 추세가 여전히 불확실해서 분명한 시나리오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거시적인 후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살사 데킬라로 알려진 트레이더는 1만500달러가 강세 추세의 지속을 위한 핵심 지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처럼 트레이더들이 1만500달러 내지 1만1000달러를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범위에서 밀려날 경우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59%, 나스닥은 0.98%, S&P500은 1.5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