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옵션시장 지표가 단기적으로는 가격 후퇴를 시사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비트코인 콜옵션(강세 베팅) 대비 풋옵션(약세 베팅) 가격을 측정하는 풋-콜 스큐는 기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6개월 풋-콜 스큐는 현재 -10%로 지금부터 6개월 뒤 만기가 되는 콜옵션의 수요 내지 가격이 풋옵션 보다 높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3주간 1만2400달러에서 1만달러로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비해 1개월 풋-콜 스큐는 현재 플러스영역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후퇴에 대비해 풋옵션을 추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6개월간 전통자산 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글로벌 증시가 추가 후퇴할 경우 비트코인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25% 내린 1만145.6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9월 들어 지금까지 13% 넘게 하락했으며 이날 장 초반 1만달러 지지선이 일시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곰들은 아직 비트코인을 1만달러 아래로 확실히 끌어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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