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9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21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파이낸스는 전일 대비 14.67% 급등한 29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208만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1만 1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평가 전문 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4% 상승한 1만 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57.2%이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8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구글 트렌드지수가 가격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쟁글은 ‘구글 트렌드 지수’가 일반 대중의 관심이 각 자산의 활성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지갑 수나 온체인 지표들과 함께 보면 유의미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9월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각각 -15%, -26%를 기록하면서 약세장을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 약세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5월 이후 신규지갑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8월과 9월에는 90일 기준 신저점을 연달아 경신했다. 쟁글은 “구글트렌드 지수와 신규지갑수 감소 등 지표를 볼 때 디파이 시장이 소수의 시장 참여자로 인해 과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전통 자산시장 대비 급격하게 가격이 조정됐다고 판단했다. 쟁글은 “전통 시장 대비 규모가 작은 가상자산 시장 내 새로운 참가자 유입이 둔화된 만큼 타격이 컸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만 400달러 이상의 상승 모멘텀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현재 1만 달러 지지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현재 1만 200달러, 시간당 2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에 가까운 장애물에 직면해 있으며 1만 150달러를 저항선으로 둔 새로운 하락 채널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라 최근에 기록한 최저가인 986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핀테크 매거진에 따르면 연파이낸스는 한달 만에 시가총액이 4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파이낸스는 지난 7월 17일 이후 비트코인보다 두 배 이상의 시장가를 기록하며 디파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핀테크 매거진은 “연 파이낸스의 수량이 3만 개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코인 가격을 과대평가하게 만들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