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오전에 비해 상승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9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316.77달러로 2.80%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6.37%, XRP 2.98%, 체인링크 8.09%, 비트코인캐시 3.27%, 폴카닷 9.06%, 바이낸스코인 6.2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5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35달러 상승한 1만350달러, 10월물은 330달러 오른 1만420달러, 11월물은 260달러 상승해 1만4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일부 종목이 오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며 시장 전반의 상승 분위기를 더해갔다.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1만300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고, 거래량은 28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350달러를 넘은 후 360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며, 주요 종목 중에는 체인링크와 폴카닷이 10%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미 달러와 주식시장의 현 상황이 비트코인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1만600달러-1만800달러 범위를 향할 경우 단기적인 회복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데포프 등 비트코인의 단기 회복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문가들의 견해와 달리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최근 차트 움직임을 강조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현재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10BTC 이상 보유 지갑 수는 15만3145개로 올해 3월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소규모 비트코인 지갑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1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지갑 수는 82만3103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소매 투자자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6%, 나스닥은 2.71%, S&P500은 2.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