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0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26% 상승한 1233만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 하락했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코인들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전일 대비 1.13% 상승한 1232만원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보다 2.27% 오른 1만 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67% 상승한 1만 3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56.4%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의 높은 지지선을 유지해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높아져 1만 2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을 유지하고 있다”며 “BTC/USD 시간별 차트에서 약 1만 300달러를 지지선으로 주요 상승선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이 1만 500달러에서 1만 600달러를 넘으면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테슬라 주가가 전날 21% 폭락한 뒤 이날 10.92% 반등했고, 비트코인도 5% 가까이 급등한 것을 보고 “S&P500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데이터 분석 업체 스큐 데이터의 자료를 인용하며 “최근 한달 간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의 상관관계가 18%에서 55%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비트코인이 아직 다음 가격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는 뜻”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금융시장 전체는 아직 취약한 상태라는 것 또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투자자들이 지금과 같은 약세장에서 기술주 등 위험자산 중에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토큰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54% 오른 44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5% 오른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30위권 안에 있는 디파이 토큰인 폴카닷 (12.01%), 에이브(28.09%), 연파이낸스(36.74%) 등이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급등하고 있다.
뉴스BTC는 연파이낸스에 특히 주목하며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보다 4배 더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급등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파이낸스는 최근 50%의 손실을 회복했는데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격 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스BTC는 “연파이낸스는 2만 2천 달러의 지지선을 얻었다”며 “황소가 또다른 최고가로 밀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연파이낸스의 유통량은 3만 개로 한정되어 있어 비트코인보다 더한 희소성을 띄고 있고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