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5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295.72달러로 0.06%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2.17%, XRP 0.36% 상승했고, 체인링크 1.16%, 비트코인캐시 0.39%, 폴카닷 2.5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5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0달러 하락한 1만310달러, 10월물은 변동이 없는 1만400달러, 11월물은 20달러 하락해 1만4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주요 종목 중 가격이 내린 종목 수가 증가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1만3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고, 거래량은 480억달러 수준으로 오전에 비해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상승세가 가라앉아 360달러 선으로 내려왔으며, 체인링크, 폴카닷 등은 장중 내림세로 전환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약 11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 새로운 투자의 대부분은 현재 7%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도 비트코인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이더리움의 열기는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8월 한달 동안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체인링크(LINK)에 대해 거품 붕괴의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체인링크의 거품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공급량의 약 70%를 단 9개의 대형 지갑이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EWN은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보유한 고래들이 일시에 보유 물량의 덤핑에 나설 경우 극단적인 경우 체인링크의 가격이 1센트 미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45%, 나스닥은 1.99%, S&P500은 1.7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