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1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11% 하락한 1219만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트코인들 역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소 상장 호재 소식이 들린 디파이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1.1% 하락한 1217만원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만 266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5% 하락한 1만 2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약간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56.8%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만 200달러의 저항선을 넘은 뒤 괜찮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1만 500달러 부근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당분간 1만 200달러 근처에서 지지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BTC/USD 시간별 차트에 따르면 약 1만 240달러를 지지선으로 형성된 강세 추세선이 형성되어 있다”며 “1만 150달러와 1만 200달러 사이에서 강한 매수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9천 달러 상한선 내에서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며 “황소가 비트코인 강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황소가 “비트코인이 1만 400달러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격 조정은 비트코인이 반등 혹은 하락하는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1만 달러 전후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앞으로 몇 달간의 가격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파이낸스(12.66%), 우마(0.58%) 등의 몇몇 디파이 토큰이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거래소 상장 영향이 크다. 전날에는 코인베이스 프로가 루퍼링 토큰을 상장 예고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루퍼링은 그 영향으로 35% 폭등했지만 다음 날 80%나 하락했다. 루퍼링은 상하이 소재의 루프링 거래소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zk롤업이라는 L2 스케일링을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ERC-20 토큰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최근 디파이 급등세의 중심에 있는 연파이낸스는 ‘스테이블크레딧’이라는 새로운 대출 프로토콜을 오늘 발표했다. 스테이블크레딧은 메이커다오와 같은 완전히 탈중앙화된 대출 프로토콜을 지향한다. 사용자는 USD코인의 75%를 스테이블크레딧에 입금해 다른 암호화폐와 교환할 수 있다. USD코인을 언스테이킹하려면 사용자는 빌린 스테이블코인 USD를 다시 프로토콜에 입금해야 한다. 연파이낸스는 현재 “스테이블크레딧이 개발 최종단계에 있으며 몇 주 안에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연파이낸스가 해당 소식에 더불어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14일부터 상장된다는 소식으로 인해 “전일 대비 11.4%나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메사리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는 “디파이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디파이는 암호화폐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비정상적이지 않다”고 그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셀키스는 트위터에 “디파이가 ICO처럼 붐을 일으켰다”며 “ICO와 마찬가지로 이자 농사는 자본을 형성하는 새로운 혁신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디파이를 권하지 않는다. 라스베가스에서 하는 값비싼 도박같은 행위에 낚이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