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4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48% 하락한 1231만원에 거래되며 횡보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대출 프로젝트 비지엑스 프로토콜이 기술 결함으로 전일 대비 33% 급락한 544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231만원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보다 1.61% 떨어진 1만 3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7% 하락한 1만 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6.4%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만 5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현재 1만 200달러 선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 이하로 떨어지면 곰이 우세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1만 400달러와 1만 500달러 수준의 저항선을 직면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선에 가까운 금액”이라며 “BTC/USD 시간별 차트에서 1만 350달러의 지지선으로 형성된 주요 강세 추세선 아래에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1만 1천 달러까지 계속 오르려면 1만 5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암호화폐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현재 1만 달러 하한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황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 여러 차례에 걸쳐 9900달러의 주요 단기 지원 수준을 방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 분석가는 현재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공포가 비트코인이 1만 2천달러까지 치솟기 직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39이다. 이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시장에 극단적인 공포를 갖고 있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선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최근 “비트코인 7일 평균 해시레이트가 135EH/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 달만에 8%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해시레이트는 새로운 코인을 생성하는 데 초당 계산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지표이다. 해시율이 높을 수록 네트워크는 외부 공격에 대해 잘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전력 소비량은 현재 체코 전체 전력 소비량과 맞먹을 정도”이며 “비트코인의 전략 소비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어 “비트코인은 룩셈부르크 전체가 만들어내는 전자 폐기물과 같은 양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의 98%가 곧 쓸모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비지엑스 프로토콜(BZX protocol)은 기술 결함으로 TVL(디파이 내 예치된 총 자산 보유량) 프로토콜에서 아이토큰이 무작위로 복제됐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이로 인해 “프로토콜 보험 기금에 일시적으로 부채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비지엑스 프로토콜은 모든 사건이 투명하게 기록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부채를 청산하고 차질없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이 예치한 자산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TVL 프로토콜에서 아이토큰 계약에 새로운 버전의 함수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 확인해 즉시 토큰 채굴과 소각을 잠시 중단했다”며 “이로 인한 토큰 입금과 거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문제를 수정해 다시 배치했고, 패치된 코드를 감사 업체인 펙실드와 서틱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비지엑스 프로토콜 측은 “보안 감사 업체 펙실드와 서틱에 각각 12주, 7주동안 집중 감사를 받았다”며 “보안성을 갖춘 대출 프로토콜”이라고 자부했다. 또 “재출시 초기에 발생한 모든 변수를 다룰 수 있도록 프로토콜 관리 키 통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