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SK텔레콤은 정부 설립 혁신 교육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DID(분산신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을 활용,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에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실생활에 필요한 DID 기반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사용자가 단말기에서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시 수취기관에 제출해 신원 인증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KT·LG유플러스·삼성전자·하나은행·우리은행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이니셜 DID연합’을 출범했고, 현재 이 연합체에는 다수의 금융기관도 합류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이니셜’ 모바일 앱은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혁신 교육기관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과정인 ’42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42 서울’은 프랑스의 혁신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에콜 42’의 아시아 최초 캠퍼스로, 교재와 교수 없이 진행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동료학습 등 자기주도 학습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학습할 1천 명의 교육생들은 ‘42서울’을 통해 이후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업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SKT는 이달 중 ’42 서울’ 기업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에게 ‘이니셜’ 기반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며, 교육생들이 다양한 서비스 기획은 물론 실제적인 코드 개발 실습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