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925.54달러로 1.50%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2.25%, XRP 0.65%, 폴카닷 3.48%, 비트코인캐시 1.66%, 체인링크 8.04%, 바이낸스코인 6.0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49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7.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20달러 상승한 1만935달러, 10월물은 135달러 오른 1만1025달러, 11월물은 120달러 상승해 1만10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주요 종목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1만900달러 위에서 상승 중이고, 거래량은 3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으며, 폴카닷, 바이낸스코인, 체인링크의 낙폭이 큰 편이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다수의 금융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COVID-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결정이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거시적으로 비트코인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기고하고 있는 비즈니스 분석가 스티븐 바르톨로메즈는 미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 증가와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 유지 등의 조치로 인해 달러화의 가치가 2년여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그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