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7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4% 하락한 12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은 거버넌스 토큰인 유니(UNI)를 출시했는데,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등 여러 대형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며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빗썸에서 전일보다 0.13% 떨어진 1281만원,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1만 9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2% 오른 1만 9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비트코인 시세가 국내보다 소폭 높은 역 프리미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6% 상승한 57.4%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1만 1천 달러의 저항을 뛰어넘어 차익을 조정하고 있다”며 “저점은 1만 800달러 가까이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1만 900달러에서 1만 1천 달러의 저항수준을 상회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현재 1만 800달러,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을 뛰어넘는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뉴스BTC는 “현재 BTC/USD 시간별 차트에서 1만 840달러를 지지선으로 형성된 주요 강세선이 있다”며 “1만 800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하면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 역시 “비트코인이 1만 1천 달러 바로 밑을 맴돌면서 가격이 안정을 찾은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쌓은 반면 알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는 투자자들이 소형 토큰을 팔아치우고 상승세을 되찾은 비트코인으로 몰린 결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니스왑은 자체 거버넌스 토큰인 유니(UNI)를 향후 4년간 10억개 발행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4년 후부터는 매년 2%씩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이 토큰은 유니스왑 커뮤니티(60%), 팀원(21.51%), 투자자(17.8%), 자문위원(0.69%) 에게 할당될 예정이다. 이는 스시스왑이 8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유니스왑으로부터 이전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 발표됐다.
유니 토큰 보유자들은 유니스왑 거버넌스 과정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팀원들은 프로토콜 대표에게 자신의 표를 위임할 수 있다. 거버넌스 초기 단계에서 토큰 보유자는 총 유니토큰 공급량의 1%인 1천 만개의 유니 토큰을 위임 받을 경우 거버넌스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미 1만 3천 명의 유니스왑 사용자들이 유니 토큰을 보유했다. 4만 4천개 이상의 트랜잭션이 발생하여 초당 평균 4건을 기록했다. 유니 토큰의 가격은 90% 이상 올라 현재 1UNI 당 1344달러 수준이다. 현재 전체 토큰 공급량 중 15%인 1억 5천만 개가 유통되고 있다. 거래가 몰리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속도는 느려졌고 유니스왑과 UNI에 사용된 가스비만 3시간에 65만 달러를 넘었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MXC, 빗썸 글로벌, 후오비글로벌, 게이트아이오, 코인베이스 프로, 폴로닉스, 쿠코인, 도쿄 크립토, 1인치 익스체인지 등이 유니 토큰을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