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신한은행이 블록체인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을 지원한다.
17일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진행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의 기관 및 은행 방문횟수를 줄이고 대출 실행 기간도 단축시켜 고객 업무 처리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원장을 공유해 대출 실행 이후 기관간 발생하는 대사작업 등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고객은 신한 쏠 비즈 앱을 이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확인서를 발급받고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보증재단의 플랫폼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업무를 완전 비대면화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자체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협약을 체결한 뒤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기관 방문 횟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대출 실행 기간도 기존 최장 22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한은행은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을 다양한 사업 영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신한 쏠(SOL)’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Decentralized ID)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4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최초로 신한 쏠(SOL)에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증명서는 사용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자기정보저장소에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돼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 또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적용해 정보를 위·변조할 수 없다.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김현조 센터장은 “다양한 금융기관과 정책자금기관들이 연계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성과 신속성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