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1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86% 하락한 127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 가상 프라이버시 네트워크 오치드(Orchid, 시가총액 73위)가 바이낸스 상장 효과로 전일보다 47% 급등한 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1268만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보다 0.67% 하락한 1만 9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3% 하락한 1만 861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7.7%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1만 달러 지지선을 상회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추세는 미궁에 빠져있다”며 “단, 비트코인이 약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S&P500과 같은 주식 지수가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곧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뉴스BTC는 증시 강세가 “최근 몇 달간 S&P500 지수보다 큰 폭으로 오른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스큐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지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투데이는 “이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가치저장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올 한 해 금은 안전자산이라고 인식되며 다른 전통자산보다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상승세는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두 자산의 상관관계는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면서 보완되어 왔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운영자 윙클보스 형제도 최근 한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이 결국 금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은 아직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특정 지역에서 기술적·정치적 위험을 안고 있지만 앞으로 10년안에 비트코인이 금을 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이낸스는 OXT/BTC 마켓을 오픈해 세계 표준시 기준 오전 8시부터 오치드를 거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오치드는 분산형 VPN을 지향하며, 사용자는 글로벌 서비스 풀에서 대역폭을 구입할 수 있다. 오치드의 유틸리티 토큰인 OXT는 노드가 라우팅 서비스 제공자로 네트워크에 가입할 때, VPN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