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국제화하고 세계 달러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이 디지털 통화(CBDC)를 발행하는 첫 번째 국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잡지 차이나 파이낸스는 최근호 기사에서, 디지털 통화 발행과 통제에 관한 이슈가 주권국가들 사이의 경쟁에서 ‘새로운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는 디지털 통화의 발행과 유통은 기존 국제 금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국은 디지털 통화 발행의 장점과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이를 발행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나 파이낸스는 또한 디지털 통화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 이후 시대의 경기 회복을 위한 통화 정책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 달러의 독점을 무너뜨리기 위해 위안화를 이용한 새로운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