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 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현금과 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믿지만 채권 수익률 급등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비트코인을 완강히 고집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밝혔다.
세일러는 예를 들어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 비트코인 매각을 주저하지 않겠지만 당장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은 비트코인을 매도할 진짜 이유가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플러스 실질 수익을 내는 유일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억25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입, 회사 여유 자금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최초의 상장 기업이 됐다.
세일러는 다른 비공개 기업 및 공개 기업들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따라 앞으로 3 ~ 6개월 뒤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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