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증 하락 종목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316.4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4% 하락했다.
이더리움 4.33%, XRP 2.18%, 비트코인캐시 2.64%, 폴카닷 3.26%, 바이낸스코인 3.23% 하락했고, 비트코인SV는 3.25%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25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00달러 하락한 1만295달러, 10월물은 205달러 내린 1만360달러, 11월물은 205달러 하락해 1만41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1만300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거래량은 21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다시 낙폭을 키워가며 330달러 아래로 후퇴했고, 체인링크가 1%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현재 비트코인 200주 이동평균의 저점이 6700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이 6700달러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B는 최근 자신의 분석 모델인 스톡투플로우(SF)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제 중요한 가격 상승을 시작할 시점에 왔다면서 2024년까지 28만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전날 트위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준의 공포, 불확실성, 의심(FUD)이 나타날 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바로 우리가 9월 초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많은 알트코인들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샌티먼트는 현재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트레이더들로 인해 시장 정서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이러한 부정적인 정서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때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를 시험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92%, 나스닥은 3.02%, S&P500은 2.3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