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펀드에 인플레이션 헤지 자금이 몰리면서 펀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28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보고한 자료를 인용, 현재 펀드 운용 자산이 거의 890만달러로 지난해 보고 수치 41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펀드는 공인투자자들에게 전통적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펀드다.
비트와이즈의 리서치 헤드 매튜 하우건은 비트코인 펀드 규모가 커진 것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전통적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수용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가장 직접적 요인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상 유례 없는 연방준비제도와 연방 정부의 부양책으로 “(비트와이즈 고객들이) 헤지수단을 찾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오늘날 시장에 존재하는 가장 효율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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