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에서 해킹으로 도난 당한 피해 금액이 당초 알려진 1억5000만달러의 두배 가까운 2억8000만달러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쿠코인의 해킹 피해 규모가 2억8000만달러에 달해 사상 세번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탐색기 이더스캔 자료에서는 26일 이더리움 지갑 2개에서 이더리움 1만 1000개가 알 수 없는 지갑 주소로 이체됐고, 해당 주소에는 대량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 전송된 것으로 나타나 쿠코인의 총 피해 금액은 1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암호화폐 분석가 래리 서맥은 쿠코인과 관련성이 매우 높은 주소들을 조사해 집계한 자료를 통해, 총 피해 금액이 2억80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서맥은 또한 쿠코인을 공격해 암호화폐를 탈취한 용의자들이 여러 종목의 ERC-20 토큰을 이미 시장에 대량으로 덤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탈중앙화 거래소(디파이) 유니스왑(Uniswap)을 통해 약 13만개의 오션(OCEAN) 토큰을 1만개씩 나눠 이더리움으로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