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유럽 증시의 2개 주요 주가 지수를 추적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무기한 계약을 출시했다.
28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의 새로운 파생상품은 스테이블코인 테더로 결제되며 유럽 증시의 스톡스(STOXX) 50지수와 독일 증시 닥스30지수의 가격 움직임을 반영한다.
유로 스톡스50지수는 유럽의 50개 우량 기업, 그리고 닥스30지수는 독일의 30개 대기업을 포함한다.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된 이들 상품은 최고 100배의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무기한 계약은 스왑 스타일의 파생상품 계약이다. 비트파이넥스의 신 상품은 기저 자산인 유럽 증시의 우량 기업 주가를 암호화폐로 표시한다.
비트파이넥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자사의 무기한 계약에 대해 “디지털자산 세계의 거래소가 전통 증시와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출시한 최초의 상품이며 인정받는 자산으로서 암호화폐의 진화에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테더로 결제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서로 다른 자산간의 트레이딩 전략, 위험 헤징 및 위험 관리에서 순탄한 결제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은 전통 증시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비트파이넥스의 새 상품 출시는 기존 추세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암호화폐시장의 성장은 궁극적으로 전통 증시 상품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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