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201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신규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전략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글래스노드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거래소 잔고가 마지막으로 지금 수준을 가리켰던 것은 약세장 시기인 2018년 11월이었다. 그 당시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 감소는 일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에 앞서 새 토큰을 지급받기 위해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킨 것이 한가지 요인일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2019년 초까지 약세 흐름을 지속하다 그 해 4월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중앙화된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 감소가 반드시 약세 추세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전략을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로도 해석 가능하다.
디지털 애셋 데이터의 CEO 마이크 알프레드는 최근의 거래소 잔고 감소는 장기 보유 전략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대기업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할 이유는 없다”고 코인데스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등 펀드를 통한 비트코인 신규 투자가 늘어난 것도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 감소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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