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 위로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세를 이어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는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대한 우려가 더해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2시간 차트에서 뚜렷한 하향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저점 1만200달러에서 반등한 후 1만1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이 범위에서 레인지 바운드 구조를 형성했다.
이 범위에서 중요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는 1만800달러 벽을 넘는데 성공한다면 1만1200-1만1400달러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저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역시 명확한 레인지 바운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우선적인 저항 범위는 기존 지지 범위로 인식됐던 3335억-3400억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의 가격 패턴과 마찬가지로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역시 저항 범위 돌파에 성공할 경우 계속적인 증가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실패한다면 2600억-2750억달러 범위로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코인텔레그래프는 알트코인 시장의 모멘텀 약화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64%까지 상승한 후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동안 60% 이하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주요 알트코인들이 역사적으로 매년 4분기에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알트코인 시장에서 유입된 자금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