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539.6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 하락했다.
이더리움 1.86%, XRP 1.83%, 비트코인캐시 2.95%, 폴카닷 5.1%, 체인링크 4.4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5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을 줄여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60달러 하락한 1만505달러, 11월물은 75달러 내린 1만650달러, 12월물은 75달러 하락해 1만73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전에 비해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1만5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고, 거래량은 47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큰폭으로 하락하던 주요 종목 대부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전일 미 CFTC가 비트멕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Covid-19 확진 소식 후 한때 1만400달러 아래까지 급락했으나 이날 장중 안정을 찾고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갔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인얼리시스(Chainalysis)의 수석 분석가 필립 그래드웰에 따르면, 뉴욕시간 이날 새벽 4시30분까지 비트멕스에서 약 3억3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3만2000개 이상이 인출됐다.
비트멕스에서 비트코인 인출이 급증한 것은 전날 CFTC가 비트멕스에 대해 미등록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48%, 나스닥은 2.22%, S&P500은 0.9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