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최근의 좁은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29% 오른 1만749.12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1만 ~ 1만1000달러 범위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변동성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가 불법 트랜잭션 혐의로 미국 당국에 의해 기소되면서 1만900달러에서 1만450달러로 비교적 가파른 속도로 하락했으나 다음날 1만500달러 위로 회복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멕스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유출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아직 수축형 삼각패턴을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본격적 상승 모멘텀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이 삼각패턴 상단을 돌파할 경우 8월 고점(1만2476달러)에서 시작된 후퇴의 종료를 확인하면서 추가 상승, 9월 19일 고점 1만1183달러 저항선이 노출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삼각패턴 하단 아래로 내려가면 차트에 의해 주도되는 보다 강력한 매도 압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분석가들에 따르면 낮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은 범위 브레이크아웃(돌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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