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보안 업체 웁살라시큐리티가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가상자산 AML(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6일 웁살라시큐리티는 삼성전자와 ‘블록체인 서비스 AML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늘부터 업데이트 되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웁살라시큐리티는 가상자산 해킹 사전 예방, 위험 거래 알림, 자금세탁 추적 등의 보안 서비스를 공급한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자체 보안 프로젝트 센티넬 프로토콜 위협 데이터베이스(TRDB)를 통해 송금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월렛 주소가 해킹, 스캠, 다크웹 등 범죄에 사용된 이력이 있는지 사전 조회한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송금 전 해당 월렛이 안전한지 사전 검증할 수 있다. AML 솔루션을 통해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월렛과 위험 거래를 탐지하는 경우, 즉시 이용자에게 알림 경고를 보낸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가 의심스러운 월렛이나 위험거래를 발견 시 월렛 앱에 연동된 센티넬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고 및 추적을 의뢰할 수 있다. 웁살라시큐리티는 필요할 경우 경찰 및 사법기간에 신고할 수 있는 ‘거래 추적 보고서’를 증적자료로 제공한다.
이는 내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정보분석원에 의심 거래 신고의무, 고객확인 및 의심거래보고 등 기본적 자금세탁방지의무, 이용자별 거래내역 분리 등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